시제 일치 — 주절이 과거면 종속절도 한 칸 뒤로
“온다고 했다”는 한국어에서 현재형이 남지만, 영어는 said he would come 으로 함께 밉니다. 지금도 참인 사실만 예외입니다.
이 글의 차례
한국어는 종속절 시제가 주절과 따로 논다
“그가 온다고 했다”에서 ‘온다’는 현재형입니다. 한국어는 인용된 말의 시제를 말한 그 순간 기준으로 그대로 둡니다. 영어는 다릅니다 — 주절이 said로 과거가 되면 뒤 절도 한 칸 뒤로 밀어 he would come이 됩니다. 이것이 시제 일치(sequence of tenses), 다른 말로 백시프트(backshift)입니다.
| He says he will come. | 온다고 해요. — 주절이 현재면 그대로 |
| He said he would come. | 온다고 했어요. — 주절이 과거면 will → would |
| He told me he is busy. | △ — 지금도 바쁘면 이대로도 맞다(아래 ‘예외’ 절). 다만 시험은 밀린 he was busy를 정답으로 낸다. 한국 화자는 지금 참인지와 무관하게 현재형을 남긴다 |
| ✗ — will 과 yesterday 가 부딪힌다 → you would call me. 한국어 “전화한다고 했잖아”의 간섭 |
한국 화자는 여기서 현재형을 그대로 남깁니다. 말할 때는 상대가 그냥 넘어가 주는 경우도 많지만, 글·시험·격식체에서는 어긋난 문장으로 읽힙니다. 이 글의 절반은 “언제 밀고 언제 안 미는가”입니다.
한 칸씩 미는 표
미는 방향은 언제나 ‘과거 쪽으로 한 칸’입니다. 현재 → 과거, 현재완료·과거 → 과거완료, 조동사는 will → would, can → could, may → might입니다. must는 그대로 두거나 had to로 바꿉니다.
| “I am busy.” → She said she was busy. | 바쁘다고 했다. — 현재 → 과거 |
| “I am working.” → He said he was working. | 일하는 중이라고 했다. — 현재진행 → 과거진행 |
| “I have finished.” → He said he had finished. | 끝냈다고 했다. — 현재완료 → 과거완료 |
| “I lost my key.” → She said she had lost her key. |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했다. — 과거 → 과거완료. 구어에서는 she lost로 두기도 한다 |
| “I can swim.” → He said he could swim. | 수영할 수 있다고 했다. — can → could |
| “You must sign it.” → She said I had to sign it. | 서명해야 한다고 했다. — must → had to (must 그대로도 가능) |
would · could · might · should · ought to는 이미 밀린 형태라 더 밀지 않습니다. 과거완료도 마찬가지입니다 — 그 뒤에는 칸이 없습니다.
예외 — 지금도 참이면 현재형을 둔다
가장 중요한 예외입니다. 인용된 내용이 일반 진리이거나 말하는 지금도 참이면 현재형을 그대로 둘 수 있습니다. 밀어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— 다만 현재형을 두면 “지금도 그렇다”가 더 또렷해집니다.
| The teacher said that water boils at 100 degrees. |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고 했다. — 일반 진리는 현재형 유지 |
| He said he lives in Busan. | 부산에 산다고 했다. — 지금도 살고 있음을 화자가 안다 |
| He said he lived in Busan. | 부산에 산다고 했다. — 이것도 맞다. 이사 갔다는 뜻이 아니라 said 에 맞춰 밀린 것 |
| I thought you were Korean. | 한국 사람인 줄 알았어요. — were 는 ‘지금은 아니다’가 아니라 thought 에 맞춘 것 |
세 번째와 네 번째 줄이 한국 화자가 오해하는 자리입니다. 밀린 과거형은 과거를 뜻하지 않습니다. 반대로 “지금은 아니다”를 분명히 하고 싶으면 but he's moved since처럼 따로 말해야 합니다.
안 미는 것 — 가정법 · 조동사 과거형 · 현재 보고 동사
가정법의 과거형은 시제가 아니라 ‘사실 아님’ 표시라(가정법) 보고문 안에서도 그대로입니다. 보고 동사가 현재나 현재완료(says · has said)면 아무것도 밀지 않습니다.
| He said that if he had money, he would buy it. | 돈이 있으면 사겠다고 했다. — 가정법은 그대로 |
| She said she would help if she could. | 할 수 있으면 돕겠다고 했다. — would · could 는 더 밀 칸이 없다 |
| He has said he will retire next year. | 내년에 은퇴한다고 했다. — 현재완료 보고 동사 뒤는 안 민다 |
말한 자리가 바뀌면 지시어도 바뀐다
밀리는 것은 동사만이 아닙니다. 말한 사람·때·자리가 바뀌면 I → he, today → that day, tomorrow → the next day, here → there, ago → before로 옮깁니다. 단,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옮기면 바꾸지 않습니다 — 기계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기준으로 맞는 말을 고르는 것입니다.
| “I'll do it tomorrow.” → She said she would do it the next day. | 다음 날 하겠다고 했다. — 며칠 지나서 전하는 말 |
| She said she would do it tomorrow. | 내일 하겠다고 했다. — 오늘 들은 말을 오늘 전하면 tomorrow 그대로 |
| He said he had arrived two days before. | 이틀 전에 도착했다고 했다. — ago → before |
질문과 명령을 옮길 때 — 어순이 평서문으로 돌아간다
간접의문문은 평서 어순입니다. do/does/did가 사라지고 물음표도 없습니다. 예/아니오 질문은 if나 whether로 잇고, 명령은 tell/ask + 사람 + to부정사로 옮깁니다. 한국 화자는 의문문 어순을 그대로 남기는 오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(어순).
| She asked me where I lived. | 어디 사느냐고 물었다. — 평서 어순 + 밀기 |
| ✗ — 의문문 어순이 남았다. do 를 없애고 where I lived | |
| He asked if I was busy. | 바쁘냐고 물었다. — 예/아니오 질문은 if/whether |
| She told me to wait here. |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다. |
| He told me not to be late. | 늦지 말라고 했다. — 부정은 not to |
say 와 tell — 시제보다 먼저 틀리는 자리
tell 은 듣는 사람이 바로 뒤에 붙고, say 는 안 붙습니다. “나에게 말했다”를 said me로 옮기는 것이 보고문에서 한국 화자의 최다 오류이고, 반대로 told that처럼 사람을 빼는 것이 그다음입니다.
| He told me (that) he was tired. | 피곤하다고 나에게 말했다. — tell + 사람 |
| He said (that) he was tired. | 피곤하다고 말했다. — say 뒤에는 사람 없이 바로 내용 |
| ✗ — say 는 사람을 바로 못 받는다 → told me / said to me | |
| ✗ — tell 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 → told me |
that은 say · tell · think 뒤에서 생략해도 됩니다. 회화에서는 빼는 쪽이 자연스럽고, 격식체 글에서는 넣는 쪽이 많습니다.
토익·비즈니스 이메일에서는 이렇게 나온다
파트5·6 의 동사 형태 문항에서 보고 동사가 과거면 뒤 절은 밀린 형태가 정답으로 옵니다. 파트7 의 이메일·공지에서도 “~라고 알렸다/언급했다” 뒤는 같은 꼴입니다. 반면 파트3·4 의 질문 문구는 What does the man say he will do?처럼 보고 동사가 현재라 안 밀린 채 나옵니다.
| The manager announced that the meeting had been postponed. | 매니저가 회의가 연기됐다고 알렸다. — 현재완료 수동 → 과거완료 수동 |
| Mr. Lee said that he would attend the conference. | 이 씨가 학회에 참석하겠다고 했다. |
| You mentioned that you were interested in the position. | 그 자리에 관심이 있다고 하셨지요. — 이메일 첫 줄 단골. 지금도 관심 있다는 뜻 |
| The client reported that the shipment had not arrived. | 고객이 물품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알려 왔다. |
한국어 화자가 자주 틀리는 것 — 정리
- 현재형을 그대로 둠. He said he is busy — 지금도 바쁘면 이것도 맞다. 지금은 아니거나 시험 문항이면 밀린 was.
- will 을 안 밈. said he will come → would come. 끝난 시점(yesterday)이 붙으면 반드시.
- 밀린 과거형을 과거로 읽음. He said he lived in Busan은 이사 갔다는 뜻이 아닙니다.
- 의문문 어순을 남김. asked me where do I live ✗.
- said me / told that. tell 에는 사람, say 에는 내용.
- 가정법까지 밈. if he had money는 보고문 안에서도 그대로.
몸에 붙이는 법
규칙표를 외우는 것보다 보고 동사와 조동사를 한 덩어리로 익히는 쪽이 빠릅니다 — said he would… · told me to… · asked if I could… · thought it was…. 이 네 덩어리가 입에 붙으면 나머지 칸은 저절로 따라옵니다.
아래 세트의 비즈니스·회화 문장에서 said · told · asked 뒤가 어떤 꼴로 이어지는지만 골라 들어 보세요. 한국어 자막에서 현재형인 자리에 영어는 무엇이 와 있는지가 곧 이 글의 전부입니다.
문제로 확인하기
가이드 전체
- 영어 어순 — 자리가 곧 문법이다
- 관사 a·an·the — ‘특정/불특정’이 아니라 “듣는 사람이 아는가”로 고른다
- 가산 명사·불가산 명사 — informations·advices 가 없는 이유와 many/much 를 가르는 기준
- 현재완료 — 한국어에 없는 시제, 끝난 시각을 말하면 과거형
- 조동사 — must·should·might 는 뜻보다 확신의 세기로 고른다
- to부정사와 동명사 — 뒤에 뭘 쓸지는 앞 동사가 정한다
- 관계대명사 — 한국어는 앞에서, 영어는 뒤에서 꾸민다
- 가정법 — 시제를 한 칸 뒤로 밀어 “사실이 아님”을 표시한다
- 접속사 — because와 so를 같이 쓰면 안 되는 이유
- 전치사 in · on · at — 크기가 아니라 “안 · 면 · 점”으로 갈린다
- 구동사(phrasal verb) — 단어를 알아도 뜻을 모르는 이유
- 영어 발음 — R·L 보다 먼저 고칠 것은 리듬과 끝 자음이다
- 섀도잉을 실제로 하는 법 — 영상 한 구간, 네 번, 그리고 퀴즈
- 전치사 숙어(관용 결합) — depend on · good at 은 전치사가 아니라 덩어리다
- 도치와 문장부호 — 부정어가 앞에 오면 어순이 뒤집히고, 콤마로는 문장 둘을 못 잇는다
- 토익 빈출 구문 — 파트5·6 이 되풀이하는 일곱 형태